2024 덕양중 3-2

우리들의 이야기가 모이는 곳.

우리의 졸업을 기념하며 만든 영상에 친구들이 써준 소중한 편지들을 모두 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어, 서로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모두 남기고 싶었습니다. 이곳에 모이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각자의 미래를 비추는 빛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같은 교실에서 수많은 웃음과 때로는 눈물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흩날리는 운동장을 바라보며 수업을 들었고, 5월의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즐거운 체육대회를 함께 뛰었습니다. 여름에는 더운 교실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열심히 공부했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 교정에서 평화기행을 준비하며 설레었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서로 문제를 알려주고, 힘들 때는 위로의 말을 건네며 함께 성장했습니다. 급식실에서 나눈 소소한 대화, 복도에서 마주친 반가운 미소, 체육시간의 열정적인 응원, 그리고 평화기행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까지. 모든 순간이 우리의 소중한 보물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각자의 꿈을 향해 새로운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비록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꿈을 꾸게 되겠지만, 우리는 모두 덕양중학교 3학년 2반이라는 추억을 가슴 깊이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면 이곳에서 보낸 시간들을 떠올려보세요. 우리가 함께 웃고, 울고, 꿈꾸었던 순간들이 여러분의 앞길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별이 되어, 언젠가 다시 만날 때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서로를 반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우정은 졸업장처럼 한 장의 종이로 끝나지 않습니다. 서로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추억으로 영원히 이어질 것입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우리는 언제나 덕양중 3-2반이라는 특별한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앞날에 늘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4년 덕양중 3-2반, 이곳에서의 추억을 가슴에 담아